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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감정을 다루는 연습 ① | 감정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다루는 기술입니다

by insidejoy 2025. 11. 21.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방법은 억압이 아니라 이해에서 시작됩니다.
화·슬픔·불안·짜증 같은 부정적 감정을 없애려 하지 말고, 생존 신호로 해석하는 심리학적 기술을 배워보세요.
청소년, 사회초년생, 중년, 노년까지 모두에게 필요한 감정 다루기 연습.

🌿 감정을 다루는 연습 ① | 감정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다루는 기술입니다

 

 

사람들은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예의’이자 ‘성숙함’이라고 믿습니다.
화가 난다든지, 답답하다든지, 서운하다든지, 지쳤다는 감정조차 가능하면 감추어야 하는 것처럼 배우곤 하지요.

 

저 또한 그러한 감정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치 내가 부족한 사람처럼 보일까 두려웠던 때가 많았습니다.
감정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어릴 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인이 되어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상대의 오해를 풀기 위해 조심스럽게 설명하려고 하면,
그것은 금세 “말대답”이라는 이름으로 불려 버립니다.

 

돌아보면, 우리 사회는 참 오랫동안감정을 없애는 법만 가르치고, 감정을 이해하는 법은 가르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정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루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감정을 ‘문제로 고쳐야 하는 것’이라고 오해하지만,
심리학은 감정의 목적을 전혀 다르게 설명합니다

 


1. 감정은 ‘나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정보다

감정은 도덕적 판단이 아니라, 신체와 뇌가 보내는 생존 신호입니다.

 

감정은 나쁜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정보다

 

심리학자 리사 펠드만 배럿(Lisa Feldman Barrett)은 감정을
몸과 뇌가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낸 반응 정보라고 정의합니다.

 

즉, 감정은 ‘좋다·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메시지입니다.

감정 무엇을 위한 신호인가
화남 경계, 존중, 권리 침해
슬픔 애정·상실·의미가 존재함
불안 준비·대비·확인 필요
짜증 과부하, 휴식, 경계 필요
우울감 속도를 늦추고 재정비할 시간

그리고 현대 심리학은 이러한 감정에 대해 공통된 관점을 제공합니다.

감정은 제거 대상이 아니라, 다루어야 할 기술이다.

 

인지행동치료(CBT, Cognitive Behavioral Therapy)는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감정을 만드는 생각을 관찰하는 법을,
수용전념치료(ACT,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는 감정을 없애려 하기보다 수용한 채 가치에 따라 행동하는 법을,
정서조절이론( Emotion Regulation Theory)은 감정을 ‘참는 것’이 아니라 주의·행동·생리·인지 조절을 통해 다루는 기술이라고 설명합니다.

감정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

 

 

 


2. 감정을 억누르면 조절이 아닌 ‘과부하’가 된다

감정은 무시하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돌아옵니다.

 

 

억누르는 감정은 신체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 명확한 이유 없는 피로감
  • 반복되는 두통·긴장
  • 사소한 말에도 과한 반응
  • 불면·식욕 변화
  • 원인을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함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미처리 감정의 잔존각이라고 부릅니다.
상황은 끝났지만, 감정은 ‘처리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즉, 감정은 다뤄지지 않으면 몸으로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3. 감정 조절의 시작: 억제(X) → 인식(O)

많은 사람이 감정을 조절하려는 첫 단계에서 실수합니다.

 

❌ “화를 내면 안 돼”
❌ “불안하면 안 돼”
❌ “슬퍼하면 안 돼”

 

이것은 조절이 아니라 억압입니다.

현대 심리학은 말합니다.

감정 조절은 억제에서 시작되지 않고, 인식에서 시작된다.

 

질문해 보세요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
이 감정은 무엇을 보호하려 하는가?


4. 감정을 해결하지 말고, 욕구를 해결해야 한다

감정은 표면이고, 욕구는 뿌리다.

 

대부분의 갈등은 감정 자체나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감정이 가리키는 ‘욕구’를 보지 못해 생깁니다.

감정 숨겨진 욕구
화남 존중·설명할 시간
슬픔 위로·인정·애정
짜증 휴식·거리두기
불안 계획·확신·준비
서운함 이해·보장·공감

감정은 없앨 수 없지만, 욕구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 감정을 없애려 할수록 고통이 커지고,
  • 욕구를 이해할수록 감정은 자연스럽게 잦아듭니다.

5. 감정은 ‘나이에 따라 역할이 달라진다’

김장은 나이에 따라 역할이 달라진다

시기 감정이 하는 역할
청소년 존재와 정체성을 확인하는 신호
사회초년생 적응·경계·생존을 위한 반응
중년 부담·책임·조율 속 균형을 위한 메시지
노년 회고·손실·삶의 재정리를 위한 정서

감정은 나이가 들수록 ‘다루는 방식’이 바뀌며,
따라서서 감정 조절은 누구에게나 평생 배우는 기술입니다.


🧩 1분 실습: 오늘의 감정 다루기

감정→욕구→행동 1분 연습
1) 지금 내 감정을 한 단어로 적기
2) 그 감정이 보호하려는 욕구 적기
3) 욕구를 위한 가장 작은 행동 적기
예: 짜증 → 휴식 필요 → 10분 휴대폰 끄기

 

🌿 마무리

감정은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읽어야 할 신호이며, 다루어야 할 언어입니다.

 

감정을 다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참는 힘이 아니라,

관찰 + 언어화 + 욕구 이해입니다.

감정은 돌보고 이해하고 다루어야 할 언어이다


🌿 감정을 다루는 연습 ① | 감정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다루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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